▲'99억의 여자' 방송장면 (사진제공=KBS)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가 첫방송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4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에서는 친구 윤희주(오나라 분) 남편인 이재훈(이지훈 분)과 바람을 피우는 정서연(조여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서연은 이재훈과 호텔방에서 밀회를 즐겼으며, 집에서는 남편 홍인표(정웅인 분)에게 무차별적인 가정폭력을 당했다.

이어 정서연, 홍인표와 이재훈, 윤희주 부부가 함께 하는 여행을 떠났다.

윤희주는 정서연에게 이재훈이 여자가 생긴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잡식성이라 상대도 안 가려. 발정 난 수캐가 따로 없어"라며 이재훈을 폄하하며 웃었다. 윤희주는 상대가 누군지도 궁금하지 않다고 말했다.

저녁이 되고 술에 취한 윤희주가 정서연에게 "우리 친구 맞니?"라고 쏘아붙이자 서연은 "넌 아무것도 몰라. 내가 얼마나 악착같이 버티고 사는 건지.. 하루하루 쥐어짜는 인생이 얼마나 숨막히는지"라며 속마음을 토로했다.

이재훈은 윤희주와 홍인표가 잠든 뒤 정서연과 별장근처에서 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우연히 사고현장을 목격했다. 둘은 불륜관계가 들킬까 쉽사리 신고하지 못했고, 사고 차량에서 쏟아져 나온 돈다발을 발견했다. 정서연은 이를 '검은돈'일 것이라 단정 지었다.

이재훈은 돈을 챙기려는 정서연을 말렸으나 정서연은 "다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돈이 담긴 박스들을 챙겼으며 결국 둘은 공범이 되었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99억의 여자'는 7.2%와 8.7%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 '동백꽃 필 무렵'의 1회와 2회가 기록한 6.3%와 7.4%보다 높은 수치였다. 또한 이날 방송된 지상파 수목드라마 중 시청률 1위에 해당했다.

한편, KBS 2TV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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