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있는 인간들' 방송 장면 (사진제공=MBC)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고(故) 차인하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5일 차인하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과 모든 장례 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차인하는 지난 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소속사 판타지오는 “차인하가 우리의 곁을 떠났다. 지금까지 차인하를 응원해주시고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이들에게 슬픈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진심으로 가슴이 아프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마음에 애통한 마음뿐”이라는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고인의 유작이 된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의 제작진도 유족의 뜻에 따라 별도의 편집 없이 차인하의 촬영분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드라마 제작진 측은 “고인은 촬영 기간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드라마 촬영에 임했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열심히 현장을 빛내준 고인의 노력을 기억하겠다”면서 “‘하자있는 인간들’의 제작진은 정상적으로 방송이 이뤄지길 바라는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별도의 편집 없이 예정대로 드라마를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분에는 차인하의 모습이 나왔다. 방송 전 제작진은 ‘수줍게 웃던 당신의 모습 늘 기억하겠습니다. 고민 없는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이라는 자막을 넣어 고인을 추모했다.

차인하는 1992년생으로 2017년 영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로 데뷔해 웹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 드라마 ‘사랑의 온도’ ‘추리의 여왕’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더 뱅커’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현재 방송 중인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서는 오연서의 둘째 오빠 ‘주원석’역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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