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매장 내 '전시상품' 반품 곤란…소비자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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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매장 내 '전시상품' 반품 곤란…소비자 억울함 호소
  • 송현철 기자
  • 승인 2019.12.05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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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품 노트북
▲전시상품 노트북[사진=송현철 기자]

[서울=월드투데이] 송현철 기자 = 롯데하이마트와 삼성디지털프라자 등 …구입했다 골머리를 앓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노트북 팬이나 냉장고 모터, 세탁기 베어링 등에서 소음이 발생하거나 전반적인 성능이 떨어진다는 게 소비자들의 주된 불만이지만 업체들은 반품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전시상품은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는 등 체험을 위한 용도로 매장에 비치해 둔 특성상 새 상품보다 다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별도 작동이 없는 세탁기 등과 달리 노트북과 TV, 에어컨 등 영업시간 동안 화면을 켜두거나 수시 작동을 하는 제품의 경우 전시 기간만큼 성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전시상품 교환 및 반품 기준은 따로 없다. 업체 측은 전시상품과 새상품의 교환 기준이 동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공산품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구입 1개월 이내 정상적 사용상태에서 발생한 성능, 기능상의 하자로 중요한 수리를 요할 때 교환 또는 무상수리가 가능하다.

또한 보증기간 이내 정상적 사용상태에서 발생한 성능·기능상의 하자 수리가 불가능할 시 ‘교환 또는 구입가 환급’이 가능하다고 규정돼 있다. 업체들은 수리기사가 제품 하자를 점검한 뒤 하자 여부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수리기사가 발급한 제품 하자 판정서가 있고, 구매 후 10일 이내라면 전시상품도 교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서 사례처럼 구입 기간이 한 달이 지난 경우 무상수리로 진행된다. 진열상품을 의도적으로 판매하고 제품 교환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삼성디지털프라자 관계자 역시 “제품 자체에 이상이 없다면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하다”며 “정상범위의 소음으로 판정되면 교환처리가 어려우며 교환 및 환불 규정은 새 상품 기준과 같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도 ‘전시상품’에 관한 기준은 따로 명시돼 있지 않다. 또한 각 제조 회사별로 소음 기준이 마련돼 있어 소음 문제가 제품 하자로 나타나는 경우는 극히 적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구매 시 소비자와 사업자가 따로 약정을 맺은 부분이 있으면 교환·반품이 어려울 수 있다”며 “할인 제품 구매 시 피해를 입은 경우 최대한 소비자에게 도움 될 수 있도록 권고안을 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송현철 기자    shc@naver.com


기사 URL :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302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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