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 (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서울=월드투데이] 황희진 기자 = 배우 한예리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 '미나리'가 선댄스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선댄스 협회는 지난 4일(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나리'가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선댄스 영화제 경쟁 부문은 '자국 영화', '국제 영화', '자국 다큐멘터리', '국제 다큐멘터리' 부문으로 나뉜다. 자국 영화 경쟁 부문에는 미국 독립영화에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 장편영화 16편이 포함됐으며, 한국 배우가 주연인 영화는 '미나리'가 유일하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 이야기를 담았다. 한예리와 윤여정, 스티븐 연, 윌 패튼,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출연한다. '문유랑가보'(2007)로 칸국제영화제에 진출, AFI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리 아이작 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브래드 피트가 설립하고 영화 '노예 12년', '월드워Z', '옥자' 등을 히트시킨 제작사 플랜 B가 제작을, '문라이트' '플로리다 프로젝트' '레이디 버드' 등 특색있고 감각적 영화를 배출한 A24가 투자를 맡았다.

선댄스 영화제는 1985년 배우 겸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가 설립한 독립영화제로, 전세계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북미 3대 영화제 중 하나다. 제36회 선댄스 영화제는 내년 1월 23일부터 2월 2일까지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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