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희숙 기자]

[서울=월드투데이] 박희숙 기자 = 모바일기기 확산과 더불어 온라인으로 뉴스를 접하는 독자들이 늘면서 최근 10년새 국내 일간 종이신문 발행부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ABC협회가 공개한 '2019년도(2018년도분) 전국 일간지 발행·유료부수 인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일간신문 172개사가 발행한 신문 부수는 총 938만 6408부로 전년보다 26만 4379부(2.75%) 줄었다. 이 가운데 유료부수는 709만 5868부로 전년 대비 11만 9374부(1.65%) 감소했다.

ABC협회가 국내 일간지 발행·유료부수를 본격적으로 공개하기 시작한 2010년부터 추이를 보면, 발행부수는 10년 사이 26.6%, 유료부수는 1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ABC협회는 이날 인증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인증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2018년 1~12월이며, 조사는 상·하반기로 나눠 인쇄상황, 발송상황, 원재료입고, 사용내역 검증과 전표, 세금계산서, 계정별 원장, 결산서 등을 토대로 진행했다.

인증 매체는 전국일간지 29개사, 지역일간지 112개사, 경제지 16개사, 영자지 3개사, 스포츠지 7개사, 소년지 2개사, 생활정보지 1개사, 무료일간지 2개사 등 총 172개사다.

전국일간지 29개사의 발행부수는 516만 8355부로 전체 발행부수의 55.1%, 유료부수는 423만 1182부로 59.6%를 차지했다. 지역일간지 112개사는 발행부수 167만 2813부(17.8%), 유료부수 104만 9938부(14.8%)를 기록했으며, 경제지 16개사는 각각 174만 7714부(18.6%), 123만 3571부(17.4%)였다.

한편 ABC협회가 같은 기간 종편과 케이블 TV에 참여하는 주요 일간지 24개사를 따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신문의 유료부수 중 비가구독자(관공서·기업·가판) 비율은 2010년 38.56%에서 2014년 46.77%, 2019년 54.99%로 높아졌다.

조성겸 ABC협회인증위원은 "언론사의 뉴스보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게 신문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지면 개선 노력과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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