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월드투데이] 최승호 기자 = 경남 창녕에서 실종 신고된 60대 남성의 시신이 수색에 나선 소방당국 드론에 의해 발견됐다.

실종자 수색에 활용되는 드론[경남소방본부 제공]

9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창녕소방서는 지난 6일 저녁 창녕군 남지읍에서 69세 남성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해당 남성의 가족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헬기와 드론을 띄우고 구조견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갔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또 100여명을 투입해 실종 의심 지역을 살펴봤지만, 지역이 넓고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가 많아 샅샅이 훑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던 중인 지난 8일 오후 드론으로 수색을 하던 중 영상을 통해 사람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지역을 찾아 구조대원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미 숨진 상태의 실종자를 발견했다.

실종자가 발견된 장소는 도롯가 주변 대곡 늪으로 수색 인력의 발길이 닿기 힘든 곳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종자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손현호 창녕소방서장은 "구조대원의 접근이 어려운 현장에서 드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 각종 현장에 드론을 투입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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