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월드투데이] 안종만 기자 =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공모 절차가 내년 말 시작될 전망이다.

인천시 운남동 영종하늘도시[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10만5천㎡ 부지에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종합병원을 건립하는 연구용역을 내년 3월 착수해 9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당 용역에서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최적화 방안을 마련해 내년 11월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에는 총 19곳의 종합병원이 있지만, 영종도에는 한 곳도 없다.

이 때문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영종도 내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조치할 수 없어 영종대교나 인천대교를 건너 대형 종합병원으로 이송하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

영종도에는 9만명의 주민과 공항 상주근무자·이용객 등 유동인구가 28만명에 달해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종합병원 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종도 주민 1만2천여명은 올해 8월 종합병원 유치를 촉구하는 서명부를 인천경제청과 중구에 제출했고 인천시는 시의회, 경제청, 중구, LH,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참여하는 종합병원 건립 6자 협의체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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