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VIP' (사진제공=SBS)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VIP' 이상윤이 장나라를 뒤로하고 표예진에게 돌아갔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연출 이정림)에서는 나정선(장나라 분)과 박성준(이상윤 분)의 과거가 공개됐다. 둘은 과거 딸아이를 유산했다.

과거, 나정선은 오랜 노력 끝 임신한 아이가 뱃속에서 심정지를 일으켜 유산의 아픔에 힘겨워하며 박성준과 위기를 맞았다. 박성준은 아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나정선에게 자신의 친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다 온유리(표예진 분)을 만나 위로를 받으며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을 가지게 됐다.

나정선이 모든 것을 폭로한 직후 박성준은 하재웅(박성근 분)에게 온유리와 관계는 이미 끝났다고 전했다. 이에 하재웅은 나정선을 울산 지점으로 발령했다. 

이어 박성준은 회사 복도에서 마주쳐 다시 관계의 기회를 붙잡으려는 온유리에게도 앞으로 기회는 없을 거라고 못 박았다.

나정선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한 온유리는 "죄송해요. 진심이었어요. 때리세요. 맞을게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나정선은 "아니 넌 몰라. 넌 다른 사람 인생을 통째로 망가뜨렸어"라고 일갈했다. 이어 나정선은 "그 사람 너 사랑하는 거 맞아? 동정하는 거겠지"라며 온유리를 몰아붙였다. 그러자 온유리는 "상관없어요. 그 사람 마음이 동정이어도 괜찮아요. 저도 그 사람이 아프니까. 차장님은 모르세요. 그 사람 아픔이 진짜 뭔지"라며 적반하장으로 반박했고, 나정선은 혼란과 분노에 휩싸였다.

하재웅은 VIP 전담팀이 맡은 하림(오아린 분)의 생일파티 현장에 온유리를 데리고 방문했다. 하재웅은 다른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나 차장한테 오늘 행사에 대해서 해줄 말 없니? 이제 너도 거시적으로 보고 아랫사람한테 얘기하는 법도 배워야지"라며 나정선을 온유리의 아랫사람으로 대했다. 이에 마상우(신재하 분)는 "우리 팀 서열정리 확실히 해달라"며 박성준에게 직언했다.

온유리의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박성준은 나정선과 대화했다. 박성준은 자신도 유산의 아픔으로 똑같이 힘들었다고 해명했고, 나정선이 준 기회를 끝까지 지키고 싶었다는 마음도 전했다. 그러나 이야기를 듣던 나정선은 "너 그 여자 진짜 사랑이었구나. 그럼 나는 사랑이 아니야?"라며 허탈해했다. “아직도 그 여자를 사랑하냐”는 질문에 박성준은 "미안해"라고 답하자 나정선은 충격에 빠졌다.

결국 집을 나선 박성준은 온유리를 찾아갔다. 박성준은 오열하는 온유리를 안으며 "내가 네 옆에 있을게"라는 말로 위로했다.

한편, SBS 'VIP'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VIP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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