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월드투데이] 유필영 기자 = 전북도는 10일 친일 행적이 확인된 제11대 임춘성, 제12대 이용택 전 도지사 사진을 도청 청사에서 철거했다고 밝혔다.

임춘성·이용택 전 전북도지사[전북도 제공]

도는 도청 홈페이지의 사진과 프로필도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간한 친일 인명사전에 등록되어 있다.

도는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의 친일행적 제기에 따라 이들의 친일행적 사실을 확인했다"며 "역사바로세우기 차원에서 이들 사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임춘성 전 도지사는 1937년 7월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1940년 4월까지 일제를 위한 전쟁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조선총독부의 '지나사변공로자 공적 조서'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960년 6월부터 10월까지 전북도지사를 지냈다.

이용택 전 도지사는 1940년 6월 중국 길림성 노무과장 등을 지내며 친일조직인 동남기구특별공작후원회 강사로 참여하고 후원금을 냈다.

그는 1960년 10∼12월 제12대 도지사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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