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가로세로연구소)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가수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9일 오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단독공개] 김건모 피해자 심경고백'이란 제목으로 피해 여성이 직접 출연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서 A씨는 3년 만에 성폭행당한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가족들이 내 속도 모르고 '미운 우리 새끼'를 보며 즐거워하고 좋아하더라. 근데 날 강간할 때 입었던 티셔츠를 입고 TV에 나왔다. 계속 보면 괴롭고, 그 시간이 고문이었다. 가족한테는 말도 못하고 너무나 큰 정신적인 고통이었다"라고 말했다.

A씨는 당시 바로 고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당시 너무 경황이 없었고, 나름 잊어보려고 노력도 많이 했다. 내 나이가 창창하고, 미래에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할 수도 있고, 솔직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A씨는 “(김건모에게) 돈을 바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를 하고 앞으로 방송에서 두 번 다시 안 봤으면 한다”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강용석 변호사는 "처음에 이번 일을 제보받고 나서 '한 번 이런 일이 터지고 나면 연쇄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건모에게 큰 타격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 말고 훨씬 더 충격적인 내용을 가진 피해자가 있다. 내일(10일) 방송을 해드릴 거다"라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한편 지난 6일 방송된 가로세로연구소에서는 A씨의 발언을 바탕으로, 김건모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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