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푸가[제공=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서울=월드투데이] 박희숙 기자 = 한국연극평론가협회(회장 김미도)가 선정하는 2019년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극단 마크923의 '그을린 사랑'(와즈디 무아와드 작, 신유청 연출) ▲극단 전화벨이 울린다의 '이게 마지막이야'(이연주 작, 이양구 연출) ▲남산예술센터·공연창작집단 뛰다의 '휴먼 푸가'(한강 원작, 배요섭 연출·사진)가 선정됐다.

중동의 종교 갈등으로 인한 전쟁과 학살의 비극을 그린 '그을린 사랑'은 "특별한 효과나 기교도 없이 텅 빈 공간에 모든 장면을 오로지 배우들, 배우의 말 과 동선과 에너지로 채워나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고 노동자의 아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노동 현실을 다룬 '이게 마지막이야'는 "이념과 일상이 미세하게 얽히는 디테일들, 그러면서도 현실의 복합적 모순을 꿰뚫는 선명함, 단단하면서도 섬세한 극작술, 그리고 분분한 설득력을 주는 공연"이란 평을 받았다. '휴먼 푸가'는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가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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