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문영미 기자 = 현금을 받지 않는 매장이 등장하는 등 결제가 카드로 이뤄지면서 시민들의 주머니엔 현금이 마르고 있다.

자선냄비에 도입된 카드결제시스템[사진=문영미 기자]

때문에 소매치기 범죄가 확연히 줄어 일선 경찰서에선 소매치기 전담반이 사라졌다.

연말 불우이웃을 돕는 거리의 자선냄비도 현금 모금액이 줄어들자 카드결제시스템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른바 현금 없는 사회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총 지출액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2.1%로, 2015년의 38.8% 대비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카드 사용비중은 2015년엔 37.4%에서 지난해는 52%를 기록했다.

우리 생활 패턴을 편리하게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일각에선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등장한다.

경기가 어려워진 탓도 있지만, 사람들이 현금을 거의 갖고 있지 않아 거리모금액이 줄어들고 있다.

관공서 등에 비치된 모금함의 비중은 크게 줄었고, 송금이나 계좌이체가 모금액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단체는 올해부터 카드결제시스템 도입, ARS나 문자메시지 자동 기부 방식 도입 등 모금 방식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카페에 현금을 받지 않는 매장이 늘고 잇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선 카드와 같은 비현금 결제수단이 있어야 한다. 또 무인자동화기기를 도입한 매장 대부분은 현금결제가 불가능하다.

택시도 대부분 카드결제시스템을 장착했다.

한 택시기사에 따르면 승객의 80% 이상이 적은 돈이라도 카드결제를 한다며 “오늘 수입 중 한 고객을 제외하곤 모두 카드결제였다”고 밝혔다.

절도발생건수도 현저히 감소했다.

이에 일선 경찰서에 있었던 ‘소매치기 전담반’도 없어진 지 오래다.

한편 현금 없는 사회가 생활 패턴을 편리하게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일각에선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금이 사라지면 금융소외계층이나 고령층이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시스템이 등장할 때면 우리 사회가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도입해야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