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펀드 손실 50% 전망 나와...회계실사 결과 내년 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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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펀드 손실 50% 전망 나와...회계실사 결과 내년 초 발표
  • 윤태순 기자
  • 승인 2019.12.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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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펀드 회계실사 내년 초 결과 발표
▲라임자산운용 펀드 회계실사 내년 초 결과 발표

[서울=월드투데이] 윤태순 기자 = 1조5000억원대 사모펀드 환매를 중단해 파장을 일으킨 라임자산운용이 지난 11월부터 실시해온 회계 실사를 이르면 이달 중 마치고 내년 초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문제가 된 라임자산운용 펀드 중 일부는 손실이 50%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3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 회계 실사를 맡은 회계법인이 이르면 이달 말 실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발표는 라임자산운용 측에서 하게 되며 실사가 끝난 펀드부터 먼저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은 총 3개 펀드의 회계 실사를 진행했다. 이 중 먼저 진행한 2개 펀드 실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펀드 손실이나 자산 현황 등을 발표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장 투자자에게 균형 있는 정보를 줘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다. 사모펀드 업계 관계자도 "이르면 12월 말에서 내년 1월 초쯤에 실사 결과를 대외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11월 4일부터 회계 실사를 실시했다. 회계 실사는 대체투자 펀드 중 사모채권이 주로 편입된 ‘플루토 FI D-1호’와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이 주로 편입된 ‘테티스 2호’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후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도 실사 대상에 추가됐다. 실사를 통해 문제가 된 펀드 투자 대상의 실재성과 현황을 파악하고 유효성을 검증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에서는 따로 담당 회계법인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삼일회계법인이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실사 기간은 한 달 정도로 예상됐으나 무역금융펀드가 추가되면서 기간이 늘어났다.

발표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라임자산운용 내부에서도 회계 실사 자료 마련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또 라임자산운용의 투자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운용책임자(CIO)였던 이종필 부사장이 잠적하면서 실사 진행 속도가 더뎌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체투자 부문을 책임져왔던 이 부사장이 회사를 나가면서 실사를 위한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고 한다.

사모펀드 업계에서는 문제가 된 라임자산운용 대체투자 펀드의 수익률이 반 토막 수준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 사모펀드 업계 관계자는 "논란이 된 라임자산운용 펀드들은 기존 펀드 기준가격(펀드 수익률을 계산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격) 대비 40~50%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라고 했다. 현재 테티스 2호 기준가격은 880 정도인데 이보다 약 30~ 40% 내려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동안 라임자산운용은 환매가 지연될 뿐 정상 상환될 것이란 입장이었지만 감사 결과 자산가치가 부족한 것으로 나올 경우 투자자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금융당국은 라임 상품에 투자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고액 자산가가 많고 오랜 기간 라임자산운용에 투자해왔기 때문에 불완전판매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태순 기자    ytc@iworld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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