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 세포진 검사의 도입 조기 예방[제공=대구여성아이병원]

[서울=월드투데이] 문영미 기자 = 자궁경부암은 한국 여성암 중 가장 많이 발생되는 암 중 하나며 자궁의 구조 중 하부 1/3에 해당하는 자궁경부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자궁경부암의 첫 증상은 주로 경미한 출혈이며 월경 사이 출혈이나 심한 운동이나 힘을 들여 대변을 본 후에 접촉출혈이 있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출혈이 있기 전에 담홍색 또는 핏빛을 띤 분비물이 있을 수 있다. 병이 진행될수록 출혈과 질분비가 심해지며 궤양이 심해지고 이차감염이 되면 악취가 난다. 암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느끼지 못하므로 조기 발견 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이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는 역학적인 연구에 따르면, 17세 이전에 경험을 갖거나 여러 남성과 관계를 가진 여성일수록 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감염 가능성이 더 증가하기 때문일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밖에 흡연, 장기이식 등으로 인하여 면역 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등도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증상과 자궁질경부의 진찰 소견으로 비교적 쉽게 진단하며, 의심되는 병소를 생검하여 확인한다. 조직생검, 원추생검, 경관내 소파술과 조기 발견법으로 확진한다.

그 외에 초음파 촬영, CT, MRI 등을 통해 국한된 종양과 주위 조직의 확산을 감별하고 임파절 전이를 확인하며 종양 크기 및 파급정도 등을 파악한다.

자궁경부암의 치료방법은 크게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 요법이 있다. 이들 치료법은 암의 진행 정도, 즉 ‘병기’에 의해 선택되는데 암의 크기, 연령, 전신상태, 향후 출산 희망 여부 등을 고려해서 결정한다.

전암성 병변인 경우에는 원추절제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여 치료 후 임신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침윤성 자궁경부암인 경우에는 대부분 광범위 자궁적출술이나 항암화학요법 또는 방사선치료를 받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가지 치료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심할 경우 경부의 궤양, 월경과다, 전신증상으로 식욕부진, 원인불명의 체중감소와 출혈이 계속되면 빈혈 등의 증상이 발생 할 수도 있다. 직장에 침범되면 압박으로 인한 변비, 직장 이급후증, 직장출혈이 있으며 국소 임파절로 침범되면 하지 부종과 하부요통, 서혜부 및 하지 동통이 있을 수 있다.

지속적인 요추천골통, 편측성, 임파샘, 부종 및 요관 폐쇄증은 말기증상으로 매우 치명적인 예후를 알리는 징후다. 방광이나 직장의 누공이 생기면 환자의 고통은 더욱 심해지며, 요도가 폐쇄되고 요독증이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기까지 할 수도 있다.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의 도입으로 자궁경부암의 조기발견이 가능하게 되었다. 자궁경부암에 대한 조기검진의 목적은 자궁경부암의 전구질환인 자궁경부상피이형성증과 상피내암 단계에서 발견하여 간단한 치료로써 환자를 완치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성경험이 있는 만 30세 이상의 모든 여성이 2년에 한 번씩 세포진 검사를 시행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또한 자궁경부암 백신을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전 즉, 성접촉을 시작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자궁경부암 예방에 좋다.

대구여성아이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김용석 원장은 “자궁경부암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조기 발견 시 완치가 가능한 부분이 있다. 특히 20~30대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며 조기발견과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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