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월드투데이] 서동준 기자 = 시민축구단 대전 시티즌이 다시 태어난다.

[사진=서동준 기자]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 시티즌은 19일 청산을 하고, 하나금융지주가 운영하는 기업 구단으로 재창단한다.

1997년 계룡건설, 동아그룹, 충청은행 등 대전 지역 기업 컨소시엄 구단으로 창단해 대전시가 운영해왔던 대전 시티즌은 2006년 시민 구단으로 전환됐으나 운영 부담을 이유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2019년 11월 하나금융지주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지주가 인수를 확정해 2020시즌부터 새롭게 출발한다.

하나금융지주는 대전 시티즌 인수를 사회적 공헌 활동으로 규정해 비영리 재단을 설립한 뒤 운영한다.

재창단 수준의 변화 속에 대전 프로 축구단은 K리그 경험이 많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인사들이 주요 보직에 내정됐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의 새 프로 축구단 운영 주체가 되는 재단 이사장으로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부임할 예정이다.

대전의 새 프로 축구단 사령탑에는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과 강철 수석 코치가 내정됐다.

 대전 시티즌을 청산하고 기업 구단으로 재창단하는 만큼 기존 선수단이 대규모로 정리된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10여 명의 선수들에게 대전 시티즌의 폐업에 따른 계약 조기 종료 합의서가 전달됐다. 잔여 연봉 70%를 받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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