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공매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사진=관세청 제공]

[서울=월드투데이] 남궁진 기자 = 세관공매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공매에 부쳐진 희귀한 물건을 비교적 싼 값에 얻기도 하고, 세관공매를 통해 싼값에 물건을 산 뒤 나중에 되팔아 차익을 거두기도 한다.

세관공매는 정식 통관절차를 거치지 못한 물건을 관세청이 매각 처분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은 수입화물이다. 세관공매는 크게 체화공매와 국고공매로 이뤄진다.

체화공매에는 주로 수입화물과 여행자 휴대물품이 나온다. 장치기간이 넘은 물건들이 감정을 거쳐 매각되는 것이다. 계속된 유찰로 최초 공매가의 반값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국고공매로 넘어간다. 밀수품이나 몰수품은 바로 국고공매로 넘어간다.

세관공매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조니워커’, ‘로열 살루트’, ‘레미마틴’ 등 고급 양주 등 주류와 화장품이다. 드물게 수입 자동차 등이 공매에 부쳐지기도 한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결함이 있는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직접 물건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공매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수입화물인 경우 대량으로 나와 개인인 경우 낙찰받기 부담스러운 단점도 있다. 세관공매를 통해 의약품이나 주류를 낙찰받으려면 의사·약사 자격증이나 주류수입면허증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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