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롤드컵 결승전이 펼쳐진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AccorHotels Arena) 전경[사진=뉴스1]

[서울=월드투데이] 최지원 기자 =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임단 ‘그리핀’의 김대호 전 감독이 구단 선수들을 폭언 및 폭행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e스포츠업계에 따르면 김 전 감독과 함께 그리핀을 이끌어온 ‘소드(게임 닉네임)’ 최성원 선수는 최근 김 전 감독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선수의 아버지 A씨는 "그리핀이 1부 리그로 승격한 이후, 중요한 경기가 많아지면서 김대호 감독이 어깨를 때리는 등의 폭행을 가하거나 '역겹다. 감당할 수 없다. 죽여버리겠다' 등의 견딜 수 없는 욕설과 비하발언 등 가해행위를 지속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수 외에도 가족까지 상처가 깊어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최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법의 심판에 세우려한다"고 덧붙였다.

최 선수 측은 김 전 감독이 지난 11월 개최된 LOL 국제대회인 ‘롤드컵’ 이후에도 최 선수에게 "저지능, X나 역겨운 새X" 등 심한 욕설을 반복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감독은 "경기 피드백 과정에서 거친 말이 오가거나 거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선수들과 이미 합의한 사안"이라며 "피드백 과정에서 어깨를 누른 적이 있어도 악의를 갖고 선수를 괴롭히거나 폭행한 적이 전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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