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민주당사 방문 여야 이견 커 합의 난망

▲ 대화하는 황우여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

[월드투데이 = 전병길 기자]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등을 둘러싼 여야 간 대치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1일 회동한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여의도 당사를 방문, 김 대표와 만날 예정이라고 황 대표측 관계자가 전했다.
황 대표 측은 민주당 새 당사를 인사차 방문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등에 대한 야당의 특별검사 도입요구로 여야 간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공교롭게도 민주당이 101일 만에 천막당사를 철거한 직후 이뤄지는 방문이어서 이날 여야 대표 회동이 정국 전환의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여야 대표가 만나더라도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이 워낙 커 합의점 도출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황 대표는 회동에서 민생입법 과제 및 예산안 처리를, 김 대표는 특검 및 국정원 개혁 특위 수용을 각각 우선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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