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송정수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7일 오후 연세대학교를 찾았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사진=송정수 기자]

비건 대표는 전날 북한에 “만나자”고 공개 제안했다.

하지만 북측으로부터 연락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이날 김기정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외교정책론’ 수업에서 비공개 특강을 했다.

비건 대표는 “한반도 안정을 위해 한국의 젊은이들도 부단히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한반도 평화의 꿈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 김 교수는 전했다.

김 교수는 “학생들도 날카로운 질문을 많이 던졌다”며 “비건 대표도 진지하게 경청했다”고 강연 분위기를 전했다.

비핵화 협상 등 현안 얘기는 없었다고 한다. 강연은 50분 가량 이어졌다.

김 교수는 “지난 8월 방한 때 비건 대표가 한국의 젊은이들을 만나고 싶다고 요청했다”며 “최근 북·미 상황이 만만찮아 취소할 줄 알았는데 예정대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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