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이번주 선정

[서울=월드투데이] 김우정 기자 = 내년 4·15 총선 공천을 총괄하는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에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장기표 새정치연대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박 전 의장, 김 전 대표 등에 대한 추천이 상당히 많았고, 큰 틀에서 내부 논의는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2·27 전당대회 당시 한국당 선거관리위원장이었던 박 전 의장은 입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책임당원 신분을 얻지 못한 황 대표의 '출마 자격 논란'을 "전혀 지장 없다"며 정리한 바 있다.

박 전 의장은 "위원장 제의는 아직 없었다"고 일축했다. 당 일각에선 박 전 의장이 공천위원장을, 황 대표의 경기고 동기 동창인 정치평론가 고성국씨가 공천위원을 맡는 방안도 거론된다.

김종인 전 대표는 2016년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가 사퇴한 뒤 비대위·선대위 위원장으로 당대표 권한을 행사했다. 그해 4·13 총선에서 민주당은 123석 제1당이 됐다. 그러나 김 전 대표는 "나는 설령 (황교안 대표가) 공천 전권(全權)을 준다고 해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최근 국민공모(총 6000여표)에서 최다 득표를 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세연·김영우 의원, 안대희 전 대법관, 박형준 동아대 교수, 최성해 동양대 총장 등도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후보 300여명 중 1명을 추려 이르면 이번 주중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의외의 인물이 낙점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