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월드투데이] 김경애 기자 =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 제주항공은 국내 LCC(저비용항공) 업계 1위이고 이스타항공은 5위다. 국내에서 항공사 간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18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이스타항공 최대 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경영권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오는 31일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51.17%)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이날 공시했다. 인수 대금은 695억원이다.

제주 항공은 주식매매계약 체결과 동시에 이스타항공에 이행 보증금으로 115억원을 지급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가 끝나면 나머지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이 자본 잠식 상태이기 때문에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실사를 진행한 뒤 신주 인수 또는 차입 방식으로 정상화 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자회사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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