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문영미 기자 = 올 한해 식음료 부문에서는 이물질 혼입 및 부패 변질 등에 제보가 가장 많았다.

[제공=소비자고발센터]

올해 1월부터 지난 13일까지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접수된 식음료 부문 소비자 피해 건수는 총 3315건에 달한다.

유형별로는 이물질 혼입과 부패 변질 등 건강, 안전 관련 1177건(35.5%), 서비스 550건(16.6%), 품질 511건(15.4%)등이었다.

소비자 안전과 직결되는 이물질 혼입과 부패 변질 제보 사례는 면류나 과자 등에서 벌레가 빈번히 발견됐고, 동물 털이나 머리카락이 나오는 것 등이다.

가정간편식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즉석밥이나 국 등이 곰팡이가 피고 변질되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제공=소비자고발센터]

아울러 기호식품인 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가 늘면서 품질 문제나 AS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소비자도 많았다.

외식업종에서는 '서비스' 민원이 가장 많았다.

배달앱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배달비 문제가 대표 민원 사례로 떠올랐다.

치킨업체들이 배달비를 뒤늦게 추가 요구하거나 현금 결제만 강요하는 등의 문제로 소비자 불만을 샀다.

패스트푸드는 타 업종에 비해 허위 과장광고에 민원이 집중됐다. 특히 피자업체의 이벤트에 소비자 불신이 강했다.

가격 할인해 받은 제품의 경우 토핑이 부실하다거나 행사 안내가 미흡해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갈등이 발생하는 식이었다.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 맘스터치 등 햄버거는 빵이 탄 상태로 조리되거나 갈변된 양상추, 썩은 감자튀김 등 재료나 조리에 대한 불만이 발생했다.

커피전문점은 반품에 대한 소비자 원성이 컸다.

커피전문점의 경우 자체 어플리케이션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주문이 가능한데 업체 측의 접수 오류, 긴 대기시간 등에도 불구하고 반품을 미리 차단하면서 민원이 빈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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