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월드투데이] 임동호 기자 = 박항서(60) 감독이 19일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선수들을 이끌고 고향인 경남 산청을 찾았다.

박항서 감독, 생가가 있는 생초면 늘비물고기마을에 도착[사진=임동호 기자]

금의환향한 박 감독은 팬들의 환영에 더해 선수단은 그의 어머니께도 감사 인사를 올렸다.

이날 오후 5시께 박 감독과 선수단은 박 감독의 생가가 있는 생초면 늘비물고기마을에 도착했다.

선수단은 생가에 있던 박 감독 어머니를 뵙고 감사 인사를 올린 뒤 용돈도 건넸다.

박 감독 어머니와 선수단의 만남은 선수단이 "박 감독 어머니께도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독은 생가에서 나와 “어머니가 연세도 많으시고 언론에 노출하는 것도 좋지 않고, (생가에 사는) 바로 위 형님도 몸이 좋지 않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어머니한테 얼마를 드렸는지는 모르겠는데, 용돈도 드리고 감사의 표시를 했다"며 "감독의 어머니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감사의 표시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임동호 기자]

박 감독과 선수단은 그 뒤 동의보감촌 안에 있는 산청한방가족호텔로 이동해 한방사우나를 했다.

이후에는 산청 한 식당으로 이동해 약선음식과 딸기·곶감 등 산청 특산품을 맛봤다.

박 감독과 선수단은 만찬 이후 다시 통영 전지훈련장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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