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의 안일한 결정으로 해체 될 뻔한 축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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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의 안일한 결정으로 해체 될 뻔한 축구부
  • 한기택 기자
  • 승인 2019.12.2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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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월드투데이] 한기택 기자 = 교육청이 학부모 동의도 받지 않고 축구부의 해체를 성급하게 결정했다가 절차상 문제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축구부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화천정보산업고등학교 여자축구팀
화천정보산업고등학교 여자축구부[사진=한기택 기자]

이 때문에 도내 유일의 여자고교 축구부인 화천정보산업고등학교는 당장 내년에 신입생 모집이 불가능해졌다.

19일 도교육청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지적에 따라 화천정산고 여자축구부 해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올 7월에 열린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절차가 미흡해 해당 축구부 해체 결정을 무효로 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의 감사 결과 화천정산고는 교직원과 해당 운동부 소속 학생선수의 의견 수렴을 받지 않았고, 해당 운동부 학부모 과반수의 동의도 받지 않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운동부 해체를 위해서는 현황, 해체 목적 및 근거 제시, 관계자 간 충분한 협의, 학생선수 진학 및 전출 해결 등에 관한 충분한 자료를 첨부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제출해야 하지만 간단한 사유만 제시한 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받았다고 했다.

결국 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없었다면 축구부는 그대로 사라질 뻔한 셈이다.

도교육청은 도의회의 지적이 있기 전까지 “학교장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만 고수하면서 해당 학교의 정확한 상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운동부 해체 여부의 최종 결정은 교장이기 때문에 교장의 결정을 존중하는 입장이었다”며 “화천정산고 여자축구부의 정상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도록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한기택 기자    hkt@iworld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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