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월드투데이] 박장권 기자 = 주거지역 한복판에 대형 물류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박장권 기자]

화성도시공사는 19일 봉담읍 수영리 일원 30만8천210㎡에 스마트 물류단지, 공동주택단지 등을 갖춘 '친환경 스마트 복합단지'를 오는 2024년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봉담읍 수영리 공동주택단지, 봉담1·2택지지구, 개발진행 중인 효행지구, 수원 오목천동 등을 끼고 있는 핵심 교통 요충지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봉담읍과 수원 오목천동 등 중소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주거단지의 한가운데에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주민들의 생존권을 무시한 처사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물류시설은 밤낮으로 대형 화물트럭이 움직이며 빛 공해, 소음, 매연, 먼지 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시설로, 도로 파손에다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주민들의 생존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현재도 심각한 교통체증을 앓고 있는 과천~봉담 간 고속화도로 인근에 물류단지가 들어서면 봉담읍과 수원시 오목천동 등이 상습 교통지옥으로 변해 주거 만족도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와 관련 화성도시공사는 "물류시설은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은 녹지공원으로 조성해 주민 친화형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라며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진출입로도 주민이용 도로와 먼 곳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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