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 시장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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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 시장 접근 필요
  • 윤태순 기자
  • 승인 2019.12.22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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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투데이] 윤태순 기자 = ‘스마트에너지 비전 2020’이라는 주제로 지난 20일 엘타워에서 개최된 ‘2019 스마트에너지 국제포럼’은 4차 산업혁명과 깨끗한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시티의 미래상을 전문가들과 함께 조망해 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4차 산업혁명과 깨끗한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시티의 미래상을 조망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4차 산업혁명과 깨끗한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시티의 미래상을 조망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사진=윤태순 기자]

‘대한민국 스마트시티 비전과 정책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안충환 실장은 ‘왜 스마트시티가 주목을 받는가?’라는 질문을 자문자답하며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시티의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안 실장은 “지속가능성에 대해 의문이 생긴 도시의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각국은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전방위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이에 세계 주요국들은 시범도시나 리빙랩, 데이터 플랫폼 같은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여 스마트시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도시 발전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생긴 이유는 도시화율의 급속한 증가로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UN 산하 경제사회국(DESA)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50년까지의 세계 인구는 90억 명으로서 도시화율이 55%에서 68%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급속한 도시화에 따라 인구와 자원 소비가 도시에 집중되면서 미세먼지와 교통혼잡, 그리고 물 부족 및 재난안전 등 각종 사회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한국형 스마트시티 추진을 위한 4대 전략
▲한국형 스마트시티 추진을 위한 4대 전략[제공=안충환 실장]

스마트시티는 바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플랫폼이다. 첨단 기술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며 새로운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신개념 도시인 것이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스마트시티 시장의 후발주자라는 점이다. 다른 산업에 참여한 시기도 마찬가지이지만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시장에 우리나라가 참여한 시점이 상대적으로 늦다 보니 선발주자인 주요 선진국들을 따라잡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안 실장은 “우리나라가 후발 주자인 것은 분명하지만, 스마트시티 조성 시장은 우리나라가 강점으로 갖고 있는 기술들을 접목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스마트시티 조성 시장 참여에 있어서 우리나라만이 가진 강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안 실장은 △세계적 수준의 ICT 인프라 및 혁신기업 △시민들의 높은 교육 수준과 참여의식 △도시 인프라 구축 경험 △혁신적 실험 정신 등을 꼽았다.

이 중에서 도시 인프라 구축 경험에 대해 안 실장은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 및 6.25 전쟁처럼 폐허가 된 한반도에서 도시와 인프라를 건설했고,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서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확보한 값진 경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형 스마트시티 보급을 위한 추진전략으로 △맞춤형 도시 모델 조성 △스마트시티 기반 구축 △혁신 생태계 조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시했다.

맞춤형 도시 모델 조성 전략은 백지상태의 부지에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 기술을 집약한 미래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제시하는 것으로서, 부산시나 세종시 같은 스마트시티 중심의 국가 시범도시 조성이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시티 기반 구축 전략으로는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기술 개발 및 실증을 결합한 혁신 성장 동력 R&D를 추진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교통이나 방범 등 각종 정보의 도시통합운영센터 구축 등을 들 수 있다.

▲혁신 생태계 조성 위한 협력 거버넌스 개요
▲혁신 생태계 조성 위한 협력 거버넌스 개요[제공=안충환 실장]

이어서 혁신 생태계 조성 전략은 정부와 기업, 그리고 시민처럼 다양한 주체가 함께 스마트시티를 만들어 가기 위해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운영하는 것이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전략은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 모델을 확산하는 것이다.

이 같은 한국형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의 대표적 사례로 안 실장은 압둘라 신도시를 소개했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 중인 9개 신도시 중 하나로서, 64.4㎢ 규모의 부지에 2.5만~4만 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하여 안 실장은 “압둘라 신도시는 분당시의 3배 정도 규모로서 여기에 ICT 시스템과 연계된 화재 예방과 교통 시설, 그리고 쓰레기 처리장 같은 인프라가 갖춰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안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압둘라 신도시에 조성하는 스마트시티의 주요 테마는 ‘사막환경 극복’과 ‘스마트에너지 도입’, 그리고 ‘스마트 도시 인프라 구축’이다.

사막환경 극복을 위해 지역냉방과 미세안개 쿨링을 설치하고, 스마트에너지 도입을 위해 마이크로그리드를 운영하며, 스마트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안 실장은 콜롬비아나 그리스에 수출한 교통카드시스템과 중국 텐진시에 수출한 스마트통합관제시스템, 그리고 전 세계 42개국에 수출한 스마트쓰레기통을 소개하며 발표를 마쳤다.

윤태순 기자    ytc@iworld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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