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월드투데이] 이새라 기자= 지난해 5월 라돈 공포가 확산하면서 라돈측정기를 빌려 사용한 부산시민이 1만5천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라돈 측정기[사진제공=부산시]

24일 부산시는 시민 1만5천41명에게 라돈 측정기를 무료로 대여했고, 대여한 라돈측정기로 집안 내 물품을 조사한 결과 기준치 초과 의심 물품 보유 가정은 519가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측정 가구 수 대비 의심 물품 검출률은 3.5%다.

기준치를 초과한 의심 물품은 546건으로 집계됐다.

의심 물품 가운데 라텍스 매트·베개가 340건(70.1%)으로 가장 많았다.

침대 매트리스 75건(15.5%), 온수 매트 19건(3.9%), 돌침대 15건(3.1%), 흙 침대 10건(2.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라텍스 매트·베개 가운데 80.0%인 272건이 해외에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구매국은 중국 116건, 태국 92건, 필리핀 10건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5월 침대 매트리스에서 시작된 라돈 사태로 생활 주변 방사선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올해 5월 생활 주변 방사선 안전관리 조례를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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