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7%, 자유한국당 34.8%, 정의당 4.9%, 바른미래당 · 새로운보수당 3.8%
영남권, 제21대 총선의 한국당과 민주당간 최대 접전지로 부상

<편집자 주>'월드투데이'는 연말을 맞아 정국현안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 현안에 대해 국민들의 여론을 정확하게 파악,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했다.

'월드투데이'는 분야별 여론조사 결과를 총 9회에 걸쳐 시리즈로 보도하며, 전체 여론조사 결과는 홈페이지(www.iworldtoday.com)에 별도 게재한다

[서울=월드투데이] 김우정 기자 = 제21대 총선이 불과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자유한국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주당과 한국당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지면서 양당간 제1당을 둘러싼 샅바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투데이'가 여론조사기관인 유엔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정당별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37%, 한국당은 3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정당지지의 경우 여전히 민주당이 한국당을 앞서고는 있으나, 양당간 격차가 2.2%포인트에 불과해 표본오차(±3.1%포인트) 범위 이내에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

다음으로는 정의당이 4.9%의 지지율을 보였고, 바른미래당과 아직 정식 정당으로 등록을 하지 않은 새로운미래당이 각각 3.8%로 같았다. 민주평화당은 2.1%에 거쳤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지지정당 없음'이나 '잘 모름'이라는 응답이 11.7%에 불과해 국민 대부분이 이미 자신이 지지할 정당을 나름대로 결정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과거의 경우 선거일 2개월 이전까지도 '지지정당 없음'이나 '잘 모름'이라는 응답이 30%대에 달했었다는 점에서 큰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다.

성별 정당지지도를 보면,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여성의 지지율이 38.1%와 36.8%로 남성(민주당 35.8%, 한국당 32.7%)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의 경우 19-29세 34.3%, 30대 39.2%, 40대 50.0%로 40대 이하의 유권자에 지지율이 한국당에 비해 높았다. 반면 한국당은 50대 37.7%, 60대 이상 45.8%로 민주당(50대 32.0%, 60대 이상 31.3%)에 비해 높았다. 이는 여전히 민주당은 젊은층에서, 한국당은 장년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아왔던 추세가 그대로 지속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지역별 정당지지율을 보면,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여전히 민주당이 한국당을 크게 앞지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서울 47.1%, 수도권 37.9%의 지지율을 보였고, 한국당의 경우 서울 28.0%, 수도권 29.9%에 그쳤다. 호남권의 경우 민주당의 지지율이 55.9%인 반면 한국당은 12.1%에 그쳐, 여전히 호남권은 민주당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PK · TK지역의 경우 여전히 한국당이 43.1%와 58.2%로 민주당(24.6%, 24.0%)에 비해 앞서고는 있으나, 민주당의 지지율이 24%대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어, 이 지역이 차기 총선에서 민주당과 한국당간 최대 접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충청권의 경우 한국당이 44.9%, 강원/제주권에서는 43.4%의 지지율을 보여 34.2%와 28.6%에 그친 민주당을 앞섰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2019년 12월 22일과 23일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만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전체 응답률은 4.1%였다. 유·무선전화 RDD로 유선(26%)·무선(74%)를 병행 ARS전화조사로 시행하였다.

본 조사 결과는 2019년 4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월드투데이 홈페이지(www.iworldtoday.com)'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각각 게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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