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제공=뉴스1)

[서울=월드투데이] 최지원 기자 = 류현진(32)을 영입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0시즌 기대를 능가할 팀으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너트는 지난 26일(한국시간) 2020시즌 메이저리그를 놀라게 할 5개 구단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류현진의 새 소속팀 토론토가 언급됐다.

매체는 "류현진이 내구성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지만, 그는 건강할 때는 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 중 하나"라며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앤더슨, 태너 로어크 등과 짝을 이루고, 영입 가능성이 남아있는 데이비드 프라이스까지 데려온다면 2019년에 비해 상당히 좋은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토론토는 2019시즌 정규경기에서 67승 95패(승률 0.414)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토론토는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체이스 앤더슨을 데려왔고 메이저리그 통산 74승을 거둔 태너 로어크(2년 2400만달러), 일본 국가대표 에이스 야마구치 슌(2년 600만달러)을 잇따라 영입하며 선발진을 대폭 강화했다. 여기에 토론토는 류현진에게 4년 8000만달러의 조건을 내걸고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

메이저리그에서 7년을 뛴 류현진의 존재감은 유망주가 즐비한 토론토의 마운드를 중장기적으로 강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토론토에는 네이트 피어슨(23), 시메온 우즈 리차드슨(19), 알렉 마노아(21) 등 강속구가 장점인 신인급 투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류현진이 이들의 ‘멘토’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스포츠너트는 토론토 외에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신시내티 레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을 내년 시즌 기대가 되는 구단으로 뽑았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8일 오전, 류현진은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식 및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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