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차기 대통령선거 지지율 - ‘지지하지 않는다’ 53.8%, ‘지지한다’ 36.7%, ‘모르겠다’ 9.5%
부산/경남지역에서도 지지율 47.0%에 그쳐

<편집자 주>'월드투데이'는 연말을 맞아 정국현안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 현안에 대해 국민들의 여론을 정확하게 파악,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했다.

'월드투데이'는 분야별 여론조사 결과를 총 9에 걸쳐 시리즈로 보도하며, 전체 여론조사 결과는 홈페이지(www.iworldtoday.com)에 별도 게재한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서울=월드투데이] 금준성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경우,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드투데이’가 여론조사 기관인 유엔미리서치에 의뢰해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확인됐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경우 ‘지지하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3.8%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지지할 생각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36.7%에 불과했다.

따라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국내 제1야당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차기 대권주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황 대표의 정치적 행보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 지지성향을 보면, 황 대표를 ‘지지하겠다’고 답한 연령대는 50대 이상이며, 이마저도 지지율은 50대 41.6%, 60대 이상이 48.1%에 불과했다.

황 대표는 40대 이하의 연령층에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29세의 경우 29.0%, 30대 31.2%, 40대 27.9%만이 황 대표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도 황 대표는 대구/경북지역(53.1%)과 강원/제주지역(53.6%)에만 지지율이 겨우 과반을 넘겼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절반 이하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특히 한국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부산/경남지역에서의 지지율마저 47.0%에 불과해, 황 대표의 대선가도에 먹구름이 짙게 가리워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 지지율을 보면, 충청권 49.3%, 수도권 33.2%, 서울 28.0%, 호남권 11.1% 등의 순이었다.

▲황교안 대표 대선 출마시 지지여부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2019년 12월 22일과 23일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만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전체 응답률은 4.1%였다. 유·무선전화 RDD로 유선(26%)·무선(74%)을 병행 ARS전화조사로 실시했다.

본 조사결과는 2019년 4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월드투데이 홈페이지(www.iworldtoday.com)'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각각 게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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