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지역 어린이 유괴 및 성폭력으로 어린이의 생명과 인권이 짓밟혀[사진=유니세프 제공]

[서울=월드투데이] 박장권 기자 = 유엔아동기금(UNICEF)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어린이들에게 지독했던 10년의 마지막 해'란 보고서에서, 지난 10년간 분쟁지역에서 병원과 학교가 공격받거나, 유괴 및 성폭력으로 어린이의 생명과 인권이 짓밟힌 경우 17만건 이상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년간 어린이 인권피해 사례가 평균 45건 이상 발생했다는 의미이다.

유니세프는 올해 1월 시리아 북부와 동북 폭격 및 추위 등으로 적어도 32명의 아이들이 숨졌고, 3월에는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괴한들의 습격으로 무려 85명의 아이가 살해됐다고 밝혔다.  

4월에는 예멘 사나에서 어린이 14명이 사망했다. 예멘은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 국가로, 수백만명의 어린이들이 가난과 영양실조 속에서 신음했다.

또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올해 1월부터 9개월 사이에, 하루 평균 9명의 아이가 죽임을 당하거나 부상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11월에는 카메룬에서 어린이 85만5000명이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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