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남궁진 기자 = 2020년의 첫날인 1일, 미군 정찰기가 남한과 동해 상공에 출동했다.

RC-135S 비행[에어크래프트 스폿 트위처 캡처]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군 정찰기 코브라볼(RC-135S)이 이날 오전 8시 25분께 가데나 주일 미군기지에서 이륙해 동해 상공 비행임무를 수행했다.

전날 오후 7시께 같은 기지에서 이륙해 동해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RC-135S와 임무를 교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RC-135S는 최첨단 전자광학 장비로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정찰기인데 이번 출격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 잠수함 기지를 정찰한 것으로 보인다.

RC-135S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 연속으로 동해 상공에서 포착된 바 있다.

미 해군 소속 EP-3E도 이날 남한 상공 2만5천피트(7.62㎞)를 비행했다.

EP-3E는 신호정보(시긴트)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로,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하고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와 핵실험 때의 전자기 방사선 신호 등도 포착할 수 있다.

미군이 북한의 신년 도발에 대비해 동향 파악과 감시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