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위.좌),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위.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아래.좌),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아래.우)

[서울=월드투데이] 남재준 기자 = 4선 의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3선)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재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겸직 장관 4명이 오는 3일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2일 "4명의 장관이 내일(3일) 국회를 찾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출마 선언은 국회 당 대표실에서 진행되며 이해찬 대표도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김현미 장관과 유은혜 부총리 등 3명의 장관은 참석하지만, 진영 장관은 선거관리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오해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자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선·진영 장관의 경우 지난해 4월 입각 당시 총선 불출마가 사실상 확정됐다. 김 장관과 유 부총리는 총선 출마 의사가 강했으나, 고민 끝에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 부동산 등 담당 중인 현안이 많다는 점과 후임 찾기가 어려워 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공직자의 사퇴 시한인 오는 16일 전 개각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점 등이 불출마 결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진 장관과 박 장관은 이미 마음을 굳혔고, 유 부총리와 김 장관은 고민을 했지만 정부에 남아 할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대통령도 관련 언급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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