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의 '여인의 흉상' (사진제공=Steve Vidler / Alamy)

[서울=월드투데이] 김영은 기자 =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갤러리에 전시된 피카소 그림을 한 20대 관람객이 훼손했다.

1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북서 런던 출신의 샤킬 라이언 매시(20)라는 남성이 지난달 28일 테이트 모던의 작품을 훼손해 런던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피카소 작품 '여인의 흉상'(Bust of a Woman)을 훼손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인의 흉상'은 나치 점령 막바지였던 1944년 5월 파리에서 그린 작품으로, 당시 피카소의 연인 도라 마르(Dora Maar)가 모자와 녹색옷을 입고 철제 의자에 앉은 모습을 그린 반추상화다.

이 작품의 가치는 2천만 파운드(약 300억원)로 추정되며. 테이트 모던 측은 작품의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테이트 모던 대변인은 작품을 보존 전문가들이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체포된 매시는 보석이 불허됐으며, 오는 30일 런던 형사법원에서 열리는 사전심리 때까지 구금될 예정이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이트 모던은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2018년에는 거의 590만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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