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박장권 기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현지시간 2일 북한에 대해 도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에스퍼 장관은 “북한과 관련해 최상의 경로는 한반도를 비핵화하는 정치적 합의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이 경로에 머물길 원한다”라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어 “우리는 물론 김정은과 그의 지도부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길 촉구한다”면서도 “군사적인 관점에서 말하자면 우리는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여전히 돼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 발언을 통해 새로운 전략무기를 예고하며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재개 등 대미 강경 노선을 언급한 데 대한 반응이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지난 3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향해 “다른 경로를 택하길 바란다”라며 도발 자제를 촉구했다.

폼페이오는 ‘옳은 결정’을 하라는 말도 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주한미군과 한국 등 동맹군의 준비 태세를 확신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미국과 함께하는 한국 파트너가 있고 거기에 보다 광범위한 동맹과 파트너들이 있다. 북한의 나쁜 행동을 억제하고, 만약 그것이 실패한다면 필요에 따라 싸워서 이기는 우리 군의 준비태세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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