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BBC 홈페이지 캡쳐)

[서울=월드투데이] 류현미 기자 = 노르웨이가 기온 측정이 시작된 이래 가장 따뜻한 겨울을 맞았다.

BBC는 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서부 순달서라 마을의 기온은 이날 1월 평균보다 섭씨 25도(℃) 높은 19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기온이 보통 영하로 내려가야 할 시기가 마치 봄처럼 따뜻하자 사람들은 반팔 티셔츠를 입고 거리에 나와 온화한 날씨를 즐겼다. 지금까지 순달서라의 1월 최고기온은 섭씨 17.4도였는데 이를 돌파했다.

라우마시의 이본 볼드 시장은 바다 수영을 하고 왔다고 밝히며 "많은 사람들이 이 시기에 보통 스키를 타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BBC에 의하면 순달서라의 기록이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의 12월에서 2월 사이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스칸디나비아의 12월 기온은 점점 따뜻해지고 있지만 순달서라의 날씨는 유난히 따뜻하다.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기록적인 기온은 푄 바람 때문이다. 푄은 산악지역 아래쪽에서 발생하는 따뜻한 돌풍으로, 이로인해 순달서라는 12월에 18.3도, 2월에는 18.9도의 노르웨이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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