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인간 북극곰' 바다로(사진제공=이새라 기자)
▲겨울바다로 풍덩(사진제공=이새라 기자)

[부산=월드투데이] 이새라 기자 = 영국 BBC 방송이 세계 10대 이색 겨울스포츠로 꼽은 북극곰 수영대회가 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4세부터 86세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 6만여 명이 참가했다.

북극곰 수영대회가 해외 언론에도 알려지면서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몽골, 이탈리아, 대만, 러시아, 네덜란드 등 전 세계 15개국에서 온 300여 명의 외국인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수영복만 입은 참가자들은 노라조 등 댄스그룹의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추위를 녹였다. 그런 뒤 행사 하이라이트인 입수식 때 함성을 지르며 한꺼번에 차가운 바닷물에 풍덩 뛰어들어 물살을 갈랐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이들이 만드는 겨울 바다의 흰 물거품과 열기로 가득 찼다.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해운대구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참가자 외에도 북극곰 수영대회를 보려는 많은 시민들로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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