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박희숙 기자 = 미세먼지 등 대기 환경 정보를 제공할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천리안위성 2B호)가 오는 2월 19일 오전 아리안(Arian)-5 발사체로 발사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출발한 천리안 위성 2B호는 항공운송을 통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에 소재한 기아나 우주센터로 이동할 계획이다.

발사 후에는 약 한 달간 궤도 전이 과정을 거쳐 고도 3만 6000㎞의 정지궤도에 안착하며 수개월간 초기 운영 과정을 진행한다.

이후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정보는 2021년부터, 적조·녹조 등 해양 환경 정보는 올해 10월부터 제공한다.

천리안 위성 2B호는 2018년 12월에 발사한 기상관측용 천리안 위성 2A호의 쌍둥이 위성이다.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탑재체와 천리안 위성 1호보다 대폭 성능이 향상된 해양탑재체(GEMS)를 장착하고 있다.

GEMS는 미세먼지 등 에어로졸로 인한 광학두께(AOD)와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포름알데히드, 오존, 에어로졸 등 20여 가지 대기오염물질 관측이 가능한 초정밀 광학 관측 위성 탑재형 장비이다.

정지궤도 위성은 한국의 천리안 2B 위성이 세계 최초다.

미국(TEMPO)은 2022년, 유럽(Sentinel-4)은 2023년 이후 발사될 예정이다.

GEMS의 관측 범위는 동쪽 일본으로부터, 서쪽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로 동아시아 지역의 13개 국가 이상이 포함된다.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의 발생과 이동을 상시 관측해 국외 유입량과 영향 분석으로 국제 대기 환경 분쟁에 대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한반도 해역의 적조, 녹조, 유류유출 등의 이동을 실시간 관측할 수 있는 해양탑재체(GOCI-II)는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적조, 부유 조류, 해무, 해빙 등 26종에 달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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