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CES(세계 최대 IT 전시회), '항공 모빌리티' 핵심 주제로 떠올라
현대차, 도심 항공기 콘셉트 모델 공개

▲하늘을 나는 에어 택시인 '우버 택시'[사진제공=우버]

[서울=월드투데이] 박장권 기자 = 2020년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최대 이슈는 '도심 항공기(PAV·Personal Air Vehicle)'다.

올해는 우버가 LA·댈러스(미국)·멜버른(호주)에서 에어 택시인 '우버 에어'를 선보이면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서비스를 시작한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 전기 항공기로 도심과 공항을 10분 내외로 오갈 수 있는 서비스다.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2020 CES(세계 최대 IT 전시회)에서도 '항공 모빌리티'가 핵심 주제로 떠올랐다. 주요 참가 업체들이 항공기 전시를 예고해 CES 자동차 전시관은 '항공기 경연장'을 방불케 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의 30%를 항공기 사업으로 채우겠다고 선언한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도심 항공기와 자율주행 셔틀을 연계한 미래형 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도심 항공기 콘셉트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택시용 항공기 '벨 넥서스'[사진제공=벨]

미국의 헬리콥터 제조 업체 벨도 도심 항공기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가 '에어택시 서비스'를 위해 선정한 제조 파트너사 중 하나인 벨은 2019년 CES에서도 에어택시용 항공기 '벨 넥서스'를 실물 그대로 전시해 주목받았다.

지난 5일(현지 시각) CES 개막 전 행사에서는 일본 기업 에어로넥스트가 자체 개발 중인 도심 항공기 모형을 공개했다. '플라잉 곤돌라'라는 이름의 이 기체는 앞뒤로 각각 프로펠러 4개가 장착돼 있고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특히 기체가 날면서 앞으로 쏠려도 승객이 탑승한 좌석은 수평을 유지하도록 한 특허 기술 '4D 그라비티'가 적용됐다. 에어로넥스트 측은 "내년 시제품을 제작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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