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월드투데이] 임동호 기자 = 7일 오후 1시 40분께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봉산육거리에 고라니 한 마리가 갑자기 나타났다.

중앙도서관 방향에서 달려온 고라니는 빠른 속도로 봉산육거리로 달려간 뒤 수성교 쪽에서 오던 SUV 승용차에 치였다.

목격자에 따르면 갑자기 툭 튀어나온 고라니 한 마리가 차에 치인 뒤 다리를 절룩거리며 사라졌다.

해당 자동차는 크게 파손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라니는 곧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포획됐다.

중구청에 인계된 고라니는 뒷다리에 골절이 확인돼 동물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청 관계자는 "고라니가 대구 도심 한가운데서 발견된 건 처음 있는 일이어서 출현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