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로이터통신)

[서울=월드투데이] 류현미 기자 = 카리브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100여 년 만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며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4분 푸에르토리코 남쪽 연해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주택이 무너지면서 70대 남성 1명이 잔해에 깔려 숨졌다. 진앙과 가까운 해안도시 폰세에서는 8명이 부상을 입었다.

규모 6.4는 1918년 10월 발생한 7.3 지진 이후 102년 만에 푸에르토리코에 닥친 가장 센 지진으로 당시 강진과 이어진 쓰나미로 11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근 지역에서는 19세기 성당이 일부 무너지고 주택 붕괴도 잇따르며 지금까지 300명 이상이 집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진 이후 규모 4∼5의 여진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푸에르토리코주 전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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