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서울=월드투데이] 김우정 기자 =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을 포함한 중도·보수 진영은 지난 9일 '중도 보수 통합 신당(新黨)'을 2월 중 창당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4·15 총선을 96일 앞둔 시점에서 야권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당·새보수당, 시민단체 등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야권 통합 연석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 보수 등 모든 세력이 대통합하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통합의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 등 8개 조항의 합의문을 마련했다.

신당 창당 작업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서 맡아 하기로 했다. 위원장엔 박형준 자유와공화 의장이 추대됐다. 이 자리엔 한국당 이양수, 새보수당 정병국 의원이 참석했다. 통합추진위 박형준 위원장은 이날 "안철수 전 의원에게도 합류 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이날 별도 협의를 통해 양당 간 통합 이후 지도 체제와 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상당 수준의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공동 대표를 맡는 안, 동시에 물러나고 제3의 인사를 대표로 내세우는 안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통추위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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