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남궁진 기자 = 검찰이 10일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옛 균형발전비서관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청와대 앞[사진=남궁진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이날 오전 10시께 청와대 여민관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자치발전비서관실의 전신인 균형발전비서관실이 송철호(71) 울산시장의 선거공약과 관련해 생산한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장환석(59) 전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송 시장의 선거공약 설계를 도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장 전 행정관은 2017년 10월 정몽주(54) 울산시 정무특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과 선거 공약을 논의한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검찰은 전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의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사무실도 압수수색해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고문단 활동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균형발전위는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 정책 수행을 위해 만들어진 대통령 직속 자문 기구다.

송 시장은 울산시장 선거를 준비하던 2017년 12월 균형발전위 고문으로 위촉됐다.

검찰은 지난달 장 전 행정관을 소환해 송 시장의 핵심 공약이었던 공공병원 건립 사업이 2018년 지방선거에 활용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정 정무특보를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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