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월드투데이] 류현미 기자 = 삼국시대 최대 절터인 익산 미륵사지 출토 유물 2만 3천여 점을 포함해 전북 서북부 문화재를 보관 전시할 국립 익산박물관이 개관했다.

미륵사지와 국립익산박물관[제공=국립익산박물관]

익산박물관은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2015년 국립으로 전환하며 만들어졌다.

10일 개관한 박물관은 사적 제150호 미륵사지 남서쪽에 있으며, 지하 2층·지상 1층으로 건립했다.

미륵사지 석탑에서 나온 비단과 금실[국립익산박물관 제공]

박물관은 미륵사지뿐 아니라 익산 왕궁리 유적, 쌍릉 등지에서 나온 유물 약 3만 점을 소장하고, 상설전시실에서는 국보와 보물 3건 11점을 비롯해 3천여 점을 선보인다.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구 공양품을 감싼 보자기로 판단되는 비단과 금실, 제석사지 목탑이나 금당 안에 안치됐을 것으로 짐작되는 승려상 머리, 석탑이 통일신라시대에도 보수됐음을 알려주는 '백사'(伯士) 명 납석제 항아리, 쌍릉 대왕릉 목관 등은 관람객에게 처음 공개된다.

이성계 사리장엄구 일괄[국립익산박물관 제공]

익산박물관은 개관을 기념해 3월 29일까지 특별전 '사리장엄, 탑 속 또 하나의 세계'를 연다.

국보로 지정된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보물 제1925호 이성계 사리장엄구 일괄 등 사리장엄 15구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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