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김우정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특별위원회가 10일 사실상 활동을 종료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특위의 활동 시한은 '임명 동의안 본회의 의결 시까지'다.

청문특위는 지난 7∼8일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으나, 적격성 및 추가 검증 여부를 둘러싼 여야 간 입장 차로 현재까지 심사경과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3일 본 회의에서 정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또한 '청문회 이후 3일 이내', 즉 이날까지 국회의장에게 경과 보고서를 보내야 하는 제출 시한도 넘겼다.

청문특위 민주당 간사인 박광온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처음부터 경과보고서 채택을 안 하겠다는 방침이었다는 점을 확인했다"라며 "청문특위 활동은 끝났고, 13일 표결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한국당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민주당 측과 정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 실시 여부 등을 놓고 상의를 했지만 진전이 없었다"면서 "청문회는 파행으로 끝났다"라고 말했다.

결국 청문특위가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함에 따라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은 오는 13일 본 회의에 문희상 국회의장의 직권으로 상정돼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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