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증상 보인 中 여성 A, 폐렴 증세 완화

▲[사진=문영미 기자]

[서울=월드투데이] 문영미 기자 = 질병관리본부가 중국 보건 당국에 중국 우한(武漢) 폐렴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국내에는 현재 우한을 다녀와 폐렴 증상을 보이는 중국인 여성 A(36)씨가 지난 7일부터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있는데, 우한발(發) 폐렴인지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됐는지도 살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일 오후 7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이상원 질병관리본부 진단관리과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중국 측 조사 결과는 확인됐지만 병원체의 유전자 염기서열, 어떤 검사법으로 병원체를 확인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중국 조사 결과를 전달받아야 A씨가 우한발 원인 불명 폐렴을 앓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에 환자 수 추이도 확인해달라고 지난 10일 요청했다. 우한시는 지난 5일 59명이 원인 불명 폐렴 증상을 보였다는 공식 발표 이후 환자 수를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한의 환자 발생 추이를 확인해야 정밀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10일 현재 상태가 양호하고 폐렴 증세도 완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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