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송정수 기자 = 한인 출신 첫 우주비행사가 탄생했다.

조니 김 [제공=미항공우주국]

현지시간 지난 10일 미항공우주국(NASA)는 2017년 지원자 1만 8000여 명 중 선발된 NASA 우주비행사 후보 13명이 2년간의 기초 훈련과 필수 기본 훈련을 마쳤다고 밝혔다. 13명 중 11명은 NASA 소속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 한인 조니 김(35)씨는 NASA 소속 11명 중 1명에 이름을 올렸다. 유일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은 “오늘 졸업한 13명의 우주비행사는 미국의 최고를 대표한다”라며 “NASA의 우주탐사 프로그램에서 믿을 수 없는 시간을 함께 할 것이며 2020년은 달과 그 너머를 위한 임무를 수행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LA에서 태어나고 자란 조니 김 박사는 고교 졸업 후 미 해군 ‘네이비 씰(US Navy SEAL)’에 입대했다. 그는 두 차례 중동 지역에 파병돼 100회 이상의 전투작전을 수행했으며 2009년 해군 ROTC를 통해 장교로 임관했다.

이어 샌디에이고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니 김 박사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응급실과 보스턴 브리검 여성 병원 등에서 일하다가 NASA의 우주비행사 선발 프로그램에 지원해 선발됐다.

조니 김 박사는 우주비행사 훈련에서 국제우주정거장 시스템, 우주선 외부 활동 운영, T-38 비행훈련, 로봇 공학, 생리 훈련, 원정 훈련, 현장 지질학, 광야 생존 훈련, 러시아어 능력 훈련 등을 수행했다.

조니 김 박사는 NASA의 유인 달 탐사 미션 ‘아르테미스’를 비롯해 화성 탐사 등 우주탐사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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