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김우정 기자 = 국회는 13일 국회의장 출신인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를 문재인 정부 두 번째 총리로 인준했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무총리(정세균) 임명 동의안이 가결됐다.

이로써 정 총리 후보자는 이낙연 총리의 후임으로 제46대 총리에 취임하게 됐다.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 출신이 국무총리 자리로 옮기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정 후보자 임명 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 무기명 투표에서 재석 의원 278명 중 찬성 164명, 반대 109명, 기권 1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통과 기준은 재적 의원의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의 과반 찬성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반대 방침을 당론으로 정한 상태에서 표결에 참여했다.

본회의 무기명 투표 결과 한국당 의원(108명) 다수와 범보수 성향 의원들이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반대표가 109표 나왔으나,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여야 5당은 찬성표 164표를 만들어냈다.

국회 인준안 통과에 따라 정 후보자는 14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 임기는 14일 0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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