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0-50%로 이자 받는 전문 사채업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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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0-50%로 이자 받는 전문 사채업 성행”
  • 윤태순 기자
  • 승인 2020.01.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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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투데이] 윤태순 기자= 북한에서는 새해 돈거래를 하지 않는 풍습 때문에 연초 사금융 시장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고 내부 소식통이 13일 전했다.

북한에는 상업은행이 없어 은행에서 개인 대출은 거의 불가능하다
북한에는 상업은행이 없어 은행에서 개인 대출은 거의 불가능하다

양강도 소식통은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수시로 돈이 필요하지만 새해에는 돈을 꾸지 않는 습관이 생겼다”라면서 “장사에 차질이 있어도 어지간해서는 1월에 주머니를 벌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대북제재 장기화 여파로 최근 북한 시장의 활기는 예년보다 못한 추세다.

개인 간 금전거래를 뒷받침해온 사금융 시장도 주춤하고 있다.

소식통은 “새해 첫 달에 돈을 빌려주거나 빌리면 1년 내내 돈에 시달린다는 말이 미신처럼 퍼지면서 돈거래를 하지 않는 풍습이 생겼다”라면서 “돈이 돌지 않으니 장사도 활기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장 위축과 사금융 감소 현상은 북한 최대 도매시장인 평성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평성시장에서도 이잣돈으로 장사를 하는 주민들이 상당한데 연초에는 이잣돈을 꾸는 사람이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여파 때문인지 상품 거래도 이전만 못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 사금융 시장은 신흥부유층이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건설업이나 유통업 등을 하면서도 환전과 사채로 돈놀이를 한다.

북한 경제 시스템이 붕괴한 1990년대 중반에는 금리를 150% 이상으로 유지해 고리대금업자로 취급받았고, 지금은 연 30-50%로 이자를 받는 전문 사채업이 성행한다.

탈북민들에 따르면 돈을 꿔가는 대상의 신뢰 수준에 따라 이자를 정하는 등 사금융 시장에서 사채 이자는 천차만별이다.

북한에는 상업은행이 없어 은행에서 개인 대출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북한 사금융은 공식적으로 금지돼있지만 단속은 하지 않는다.

윤태순 기자    ytc@iworld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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