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마 사진제공=미국 국립공원관리청

[서울=월드투데이] 김영은 기자 =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산타아나 (Santa Ana)와 산타모니카(Santa Monica)의 산에 위치한 두 종의 퓨마가 50년 안에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퓨마의 유전적 다양성이 낮고 사망률이 높아 개체수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퓨마의 사망은 보통 인간 때문이지만 산불과 먹이 부족으로 인한 환경 혼란도 그들의 개체수를 감소시킨다.

네브래스카 대학교(University of Nebraska)의 수석 저자 존 벤슨(John Benson)은 “인간의 행동이 야생동물에게 위협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는 연구를 통해 분리된 지대가 연결될 경우 넓은 공간과 넓은 지역이 필요한 퓨마의 필요를 충족시켜, 그들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고 개체 수의 증가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문제가 되는 두 종의 퓨마는 인간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살고 있으며 고속도로 및 다른 개발로 인해 사는 곳이 격리되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퓨마의 고립으로 인한 유전적 다양성의 부족이다. 퓨마의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 특정종의 생존과 번식이 감소하는 자식약세는 향후 50년 내에 크게 악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에 따르면 산타아나 산맥의 퓨마는 고속도로로 인해 그들의 이동에 제약이 생겼으며 차량과의 충돌로 인한 사망, 가축이나 애완동물을 죽인 뒤 죽임을 당하는 경우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태에 처해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속도로 엔지니어들은 야생 동물 이동 통로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건축물을 지어 야생 동물들이 두 산맥을 왕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육식 동물 보호에는 도시화된 지역에 사는 인간의 큰 노력과 자금이 필요하다. 연구원들은 이 두 종 사이의 연결이 늘어나면 두 개체군 모두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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